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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악마 향신료 후추 유래

 

임진왜란 원인, 악마의 향신료, 약 대용품. 대항해 시대 원인. 검은 황금..후추 유래

 

가장 흔히 쓰이는 향신료인 후추는 공화국 남부의 말라바해안이 원산지이다. 현재는 동남아 일대에서 널리 생산되고 있으며 향신료로 사용되는데 음식에 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향수에도 쓰인다. 후추 냄새 좋아 하는 사람이 있나??

 

그리고 임진왜란이 후추때문이라고 한다.

장비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일보 사신이 조선의 대신들과 술을 먹다가 일부러 취한척 하며 후추 한 줌을 흘렸는데 조선의 고관들이며 기생들이 후추를 주우려고 소동이 났다고 묘사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조선의 질서가 엉망이라고 판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을 결정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행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계서서 망정이지,,

 

후추는 고려 중엽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후추는 아주 귀한 향신료였으며 민간에서는 아침마다 후추를 먹으면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는 다고 믿었었다. 마치 요즘 사과를 매일 먹으면 감기에 안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또 여름에는 후추 한 알만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믿어 상비약으로 이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귀하고 만능의 효력이 있으니 실제 후추가 바닥에 떨어졌을때 벼슬아치며 기생들이 후추를 줏느라 정신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약효가 있다는 것은 유럽에서 정력제로도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 전파 되며 누군가 그러한 그릇된 정보를 주어서 그런 소문이 생겨난 듯 싶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후추는 아주 귀한 보물같은 존재였다.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만큼 희귀한 향신료였기 때문이다. 서구에서는 목숨을 걸고 대양을 건너는 대항해 시대를 연 이유도 바로 후추 때문이다. 1400년대(15세기) 유럽 사람들이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항로를 개척하며 새로운 땅을 발견하던 대항해 시대는, 고기를 많이 먹던 유럽에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필요했던 향신료인데 유럽에서는 후추가 없어서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사왔었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으로 오스만 제국과 멀어지면서 후추를 구입할 수 없자 후추를 사오기 위해 사람들이 배를 타고 무역을 하게 되며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었다. 당시 맨 처음 후추의 땅인 인도로 가서 항로를 개척한 포루투갈(바스코 다가마 : 포르투갈 인도항로 개척자)은 후추를 독점해서 엄청난 부를 챙겼다. 다스코 다가마는 포르투갈의 국민적인 영웅이지만 인도에서는 재앙을 불러온 악마로 여긴다. 이렇게 동일한 인물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아무튼 그 후 너나 할 것 없이 꿈의 땅 인도로 향했다. 물론 험난한 항로였지만 10척 중에 9척이 풍랑을 만나 침몰한다고 해도 1척만 살아 돌아오면 5배가 넘는 장사였다고 한다.

 

 

실제 마젤란의 탐험대는 남미에서 태평양을 건너 동남아시아로 가는 위험천만한 항로를 개척하여 후추를 얻었지만 그는 배 9척 중 1척 외에 모두 잃었고 선원들도 200여명에서 18명만 살아 남았다. 마젤란 역시 탐험 도중 사망하였다. 그러나 1척에 실린 후추로 인해 이익을 챙겼다고 한다. 후추는 그만큼 엄청난 이익이 있었던 것이다. 대략 이익을 10척 다 포함시킨다면 후추의 이익은 실제로 50배 이익이다. 즉, 100만원 어치 후추를 사오면 5000만원 버는 셈이다. 당시 인도의 캘리컷 이라는 도시가 후추로 유명했는데 최초로 유럽에서 인도로 간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가마'는 당시 향신료를 구입하기 위해 인도의 캘리컷에 3개월간 머물렀는데 정박한 선박만 약 1500척을 보았다고 한다.

 

이렇게 인기가 있고 수익이 많으니 다른 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항해사를 고용하여 항로를 개척하기 시작했고, 이때 신대륙의 발견자로 명성이 높은 콜럼버스와, 세계 최초로 지구 한바퀴를 돈 인물로 유명한 마젤란이 대표적인 항해사이다. 당시 포르투갈에 비해 항해사업에 뒤늦게 후발주자로 뛰어든 스페인은 각국의 유명 탐험가들을 초빙해 탐험대를 꾸려 항로개척에 나서고 있었고, 이 두 사람은 스페인 왕실의 지원하에 항로개척에 나섰다.

 

 

후추는 '검은 황금'으로 불릴 만큼 귀했다. 당시 권력층만이 맛볼 수 있었고 구하기 어려울 뿐더러 가격 또한 비쌌다. 그래서 후추를 세금 대신 화폐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후추 알갱이 1알은 진주 1알과 가격이 비슷했다고 한다.

본래 고대에는 후추가 이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후추는 원래 인도가 원산지 이며 기원전 400년경에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유럽과 동남아 그리고 동양에까지 퍼졌다. 그리고 강한 중독성을 가진 향과 맛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비싸졌다.